동서대는 산학협력선도대학(링크·LINC) 육성사업을 통해 IT·CT 분야 최고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탈바꿈했다.
동서대 링크사업단(단장 조대수)은 1단계에서 ‘특성화 분야 세계적 수준의 산학협력선도대학 구현’을 비전으로 영화·영상, 디지털콘텐츠, IT융합 등 특성화 분야 중심의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먼저 산학협력 인프라 측면에서 산학협력친화형 교수업적 평가 제도를 도입했고, 산학협력중점교수의 역할을 실질적으로 강화했다. 또 창업지원단과 창조경제TF를 신설해 학내 산학협력 체제를 공고히 했다.
부산은 물론이고 동남권의 IT·CT산업 집적화단지로 자리잡은 해운대 센텀산업단지에 센텀캠퍼스를 조성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산학협력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클래스셀링, 프리벤처클럽 등 교육과정에 산학협력을 접목한 동서대만의 특화 산학협력 모델은 동서대 링크사업의 특장점이 잘 나타난 사례로 꼽힌다.
클래스셀링은 이름 그대로 교과목을 기업에 판매해 산학협력 효과를 배가시키는 링크 교육 프로그램이다. 기업은 장학금을 제공하고, 대학은 기업이 원하는 과정을 개설한다. 이렇게 만든 과정을 통해 기업은 원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대학은 기업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사업단은 클래스셀링을 통해 기업과 공동으로 11개 과정을 개설하고 70여명의 학생을 산학 공동연구에 참여시켰다. 이 과정에서 1억3000만원의 장학금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클래스셀링은 기업은 물론이고 참여 학생과 교수의 높은 호응 속에 교육부와 연구재단의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학생이 자율적으로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고 주도해가는 프리벤처클럽은 그동안 380명의 학생이 참가해 특허출원 31건, 기술이전 5건의 성과를 거둔 동서대 대표 창업 프로그램이다. 프리벤처클럽 출신의 동서대 창업동아리는 전국 창업교육 경진대회에서 ‘톱10’에 들었고, 프리벤처클럽을 기반으로 동서대는 교육부 창업우수대학에 선정됐다.
이외에 기업수요 기반의 창의융합교육을 위한 ‘산학학점 풀제’, 캡스톤디자인의 상용화를 촉진하는 ‘DSU(동서대)메이드’, 각종 창의적 아이디어와 결과물을 온라인으로 공유하는 ‘아이디어 스토어’ 등 각종 이색적이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동서대 링크사업 속에 녹아 있다.
동서대 링크사업단은 탄탄하게 구축한 산학협력 체제 위에서 이러한 특화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전개해 각종 지표에서 빼어난 실적을 달성했다.
동서대 링크사업단은 2단계 사업목표를 독창적인 링크 시스템의 구축과 확산으로 잡고 5대 전략을 추진한다.
먼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기존 산학협력 모델 중 선도 모델을 선정해 업적 평가 적용, 산학장학금 확대, 중점교수 신규 채용 등을 집중 지원한다. 중장기적으로 이들 선도모델이 사업단 지원을 넘어 경제적인 자립시스템을 확보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단기, 일회성 과정을 벗어나 산학협력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패키지형 교육과 기업지원 시스템 구축에 전력을 기울인다.
교육 분야는 기존 단기강좌와 현장실습, 캡스톤디자인, 취업·창업 과정이 선순환하는 종합 링크교육 체제를 만들 예정이다. 기업지원 분야는 디지인과 특허지원에서 공용장비 지원과 기술지원이 어우러진 토털 기업지원 체제를 구축한다.
클래스셀링이나 산학학점풀제 등 기존 우수 산학협력 교육과정을 연계한 패키지형 산학트랙을 개설하고, 이를 지속적 시너지를 창출하는 대표 산학협력 교육 모델로 정착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센텀캠퍼스 활용 극대화 전략도 수립했다. 기업 밀착 현장지원과 학생 현장실습 분야에서 센텀캠퍼스의 활용성을 강화해 산학협력의 실질적 효과를 확산해 나가는 방안이다. 사업단은 센텀캠퍼스에 특성화분야 산학협력 베이스캠프를 세우고, 85개의 센텀산단 내 가족기업 수도 15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특성화 기반의 지역 창조경제 구현 전략으로 부산 및 동남권의 기계부품, 해양 등 전통산업에 동서대 특성화 분야인 디자인, IT·CT를 접목해 스마트제조업을 발굴 육성하기로 했다.
동서대 링크사업단은 이러한 5대 전략을 기반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산학협력친화형 대학체제를 완성하고, 특성화 분야 ‘톱10’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