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폴리테크닉 대학(Florida Polytechnic University)에 새로 문을 연 도서관에는 도서관이라면 으레 있어야 할 게 전혀 없는 곳이다. 책이 없는 도서관인 것.

이곳은 6,00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투자해서 만든 것으로 스페인 건축가인 산티아고 칼라트 라바가 설계했다. 건물 안에는 책이 전혀 없으며 전자도서만 열람할 수 있는 시스템을 취하고 있다. 이 도서관은 학생이 처음 방문하면 어떤 책이라도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처음 읽을 때에는 무료 열람을 할 수 있지만 해당 서적을 읽으려고 하면 도서관이 자동으로 해당 출판사에서 해당 전자도서를 구입하는 것이다.

이런 파격적인 도서관을 만들게 된 데에는 대학 특성에 한 몫 하고 잇다. 플로리다 폴리테크닉 대학은 과학과 기술, 공학, 수학 등을 전문으로 삼고 있다. 이들 분야에는 문과보다 전자도서가 더 많이 보급되고 있기 때문.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