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황창규)가 다음달 1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에 맞춰 고객 혜택 강화에 나선다.
가족결합 요금제 강화, 제휴할인, 하이브리드 에그 출시 등 개인 고객용 서비스 전반을 조정한다.
우선 ‘올레 패밀리박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해 가족간 데이터, 멤버십 포인트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모바일 2회선 이상 결합상품에 가입한 가족들이 데이터와 포인트를 박스에 넣어두면 필요한 사람이 사용하는 방식이다. 매달 가족 수만큼 1인당 데이터 100MB와 멤버십포인트 1000점을 추가로 지급하고 ‘올레와이파이’ 이용권을 가족당 1매씩 제공한다. 혼자써도 부담 없는 ’인터넷 뭉치면올레’는 ‘79요금제’ 이상 상품을 사용하는 휴대폰 이용자가 인터넷을 월 1만원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요금제다.
제휴 상품도 늘렸다. ‘올레만마일KB국민카드’는 전월 카드 이용금액 30만원 이상 가입자에게 통신요금을 매월 7000원씩 할인해주고 ‘LTE67’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연간 최대 5000마일 적립해준다. ‘KDB대우증권 제휴 서비스’는 CMA 계좌로 자동이체 하면 통신비가 할인되는 상품이다. ‘삼삼한 체크카드’ 역시 통신비 할인혜택을 준다. 각종 영화관 할인 등이 포함된 ‘올레멤버십’은 ‘전무후무 올레멤버십 혜택 완결판’으로 확대 개편된다.
와이브로와 LTE망을 동시에 활용하는 ‘와이브로 하이브리드에그’도 출시한다. 24개월 약정 시 10GB는 월 1만5000원에, 20GB는 월 2만2000원이다.
스타벅스·미스터피자·아웃백·빕스·교보문고·카페베네·투썸플레이스 등 전국 4500여곳에 기가인터넷 와이파이 서비스를 구축하고 서울·경기 및 6대 광역시 승차인원이 많은 광역버스 정류장에도 기가와이파이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남규택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단통법이 시작되는 10월부터 서비스와 혜택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고객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