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전력산업콘퍼런스, 제주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력산업 리더가 한자리에 모이는 제 20차 아·태 전력산업 콘퍼런스(CEPSI 2014)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아·태 전기공급산업협회(AESIEAP) 사무국에 따르면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 현재까지 아시아 태평양지역 전력회사의 사전 참가등록 실적이 33개국 1200명으로 집계됐다. 2012년 인도네시아 발리 전차대회 전체 참석 규모를 이미 넘어섰다.

중국은 양대 전력망공사와 5대 발전회사에서 최고위급 인사를 포함한 200여명의 최대규모 참가단을 파견한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세안국가에서도 한국전력에 해당하는 주요 전력회사에서 CEO를 포함해 각 30~120명의 대표단이 사전등록했다.

예전에 참석하지 않았던 캄보디아, 미얀마 등 개도국 참가도 늘어 한국이 주최하는 전력사업콘퍼런스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사무국은 분석했다. 40년 역사를 갖고 있는 CEPSI는 아·태 전기공급산업협회 주관으로 2년마다 개최되는 아·태 지역 내 최고 권위의 국제전력회의다. 작년과 올해 한전이 회장사를 맡아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다.

회의는 ‘스마트와 그린 사회를 위한 전력산업의 역할과 책임”이라는 주제로 에너지 안보 및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산업자들의 역할과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된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아시아 태평양지역 전력회사는 한국 전력산업이 어떤 전략과 기술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느냐에 관심이 많다”며 “전력산업계가 이번 회의를 ‘시장으로, 세계로, 미래로’ 나가는 발판으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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