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기업, 그리고 의미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삶을 살고 싶습니다.”
국내 최대 IR컨설팅 그룹으로 IPR컨설팅을 시작한 이준호 IR큐더스 대표는 ‘벤저민 프랭클린 덕의 기술’이란 책을 추천했다. 이 대표는 “행복하기, 부자 되기 등의 막연한 목표를 좆기보다 의미 있는 소원을 소망하되 인간이 추구해야 할 최고의 목표는 ‘돈’이 아닌 도덕적인 선, 즉 덕을 향한 열정임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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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로서 기업 경영의 틀을 세우는데 이 책만한 지침서가 없다고 강조했다. 벤저민 프랭클린이 평생에 걸쳐 쓰고 싶어 했던 ‘덕의 기술’은 그가 남긴 각종 기록들을 조지 로저스가 엮어서 만든 책이다. 프랭클린은 1760년 무렵부터 덕의 기술을 집필하려 했지만 바쁜 일정 속에서 끝내 완성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100달러 지폐의 주인공, 하모니카와 가로등 발명, 미국 최초의 회원제 도서관 설립, 피뢰침 발명, 미국의 우편제도 개혁, 이중초점렌즈 발명, 소방서 창설, 서머타임 제안, 펜실베이니아대학 설립’ 등 철학자, 과학자, 혁명가, 외교관 그리고 성공한 사업가로 다방면에서 업적을 이뤄냈다.
프랭클린은 부와 명성을 얻었지만 선함과 덕을 잃지 않았고, 교만과 거만함 없이 소박하고 진솔한 삶을 살았다. 덕의 기술은 벤저민 프랭클린이 살아오면서 중요하게 여겼던 12가지 중요한 것들을 일깨워 준다.
이 대표는 “많은 기업의 CEO들을 만나다 보면, 그들이 추구하는 목표가 ‘돈’에 한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면서 “본인 또한 창업 초기 무작정 1등 기업을 만들고 기업가로서 성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었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어떻게 삶을 살아야 할지, 성공을 하되 어떻게 성공을 할 것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책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이익 추구에 궁극적인 목표를 두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기업이 사회적인 책임을 다할 때 얻는 것이 더욱 많아진다고 서술하고 있다. 이 대표가 경영의 목표를 막연한 성공에서 국내 IR 업계에서의 이정표를 세우겠다는 것으로 바꾸게 된 계기도 바로 이 대목이다.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이 성공의 척도가 아니라, 상장사들로 하여금 투자자들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함을 당연하게 여기게 만드는 것이 IR 업체로서의 진짜 성공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는 말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