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의 자회사인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가 24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해 두 카드사의 합병을 공식 결의했다. 합병이 이뤄질 경우, 카드자산 6조원, 시장점유율 8%대 중위권 카드사가 탄생하게 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카드사 통합을 계기로 단기간 내 통합 카드사의 시장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끌어 올리고, 2025년에는 업계 선도 카드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일 ‘카드 통합추진단’을 출범시켜 이달 안에 금융위원회에 합병 인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10월 안에 양사 주주총회를 개최해 합병승인과 정관변경 등 주요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카드통합 시너지 창출의 핵심인 IT시스템 통합은 내년 7월 안에 끝낼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카드사 통합에 따른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비용 효율화 750억 및 수익창출 870억 등 개별 성장 대비 약 1600억원의 시너지가 예상된다”며 “통합을 통해 모바일 기반 미래 결제 시장 선점과 글로벌 진출 등 다양한 사업 추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