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SF과학축제가 오는 26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막을 올린다.
국립과천과학관(관장 김선빈)은 미래 과학기술을 SF라는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풀어낸 과학축제 ‘SF2014, 사이언스&퓨처’를 26일부터 내달 5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SF축제는 ‘우주 저 너머’를 주제로 열린다. 외계생명체와의 만남을 테마로 한 ‘SF영화제’, 과학자와 영화평론가가 함께 진행하는 ‘시네마토크’ ‘SF포럼’ ‘SF어워드’ ‘올댓 SF’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개막일에는 론 하워드 감독의 SF영화 ‘코쿤’과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이해 2012 프랑스과학영화제에서 화제가 된 과학다큐 ‘암흑물질의 신비’를 특별 상영한다.
주제전시관 ‘우주 저 너머’와 ‘올댓SF’도 관람객의 호기심을 채워준다. ‘우주 저 너머’에서는 현대 과학적 기준으로 우주의 크기 등을 체감하고, 천문학과 우주탐사선의 발달, 외계생명체를 찾기 위한 인류의 연구와 노력이 인간의 인식과 사고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되짚어본다.
‘올댓SF’에서는 지난 50여년간에 걸친 국내 SF창작문화의 발달과정을 짚어보고, 영화·드라마·소설·웹툰·애니 등 2014년 이후 창작된 국내 SF콘텐츠를 총 망라한 특별관이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국내 창작SF 만화 속 캐릭터를 직접 만들 수 있는 ‘SF페이퍼 토이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축제 기간 중 매일 6회 운영한다.
SF2014의 하이라이트인 ‘SF영화제’는 오는 27일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이번 영화제는 지름 25미터의 초대형 천체투영관 돔스크린에서 감상할 수 있다.
김선빈 국립과천과학관장은 “우주과학과 SF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SF영화제’와 ‘SF포럼’을 대폭 강화하고, 국내최초 SF시상식인 ‘SF어워드’를 신설한 것이 특징”이라며 “SF축제를 통해 우주과학과 SF에 대한 놀라운 정보도 배우면서, 특별한 추억을 함께 만들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