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금융권도 스포츠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관련 상품은 물론 연계 마케팅 등을 선보이며, 브랜드 강화와 신규 고객 잡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대회 공식 후원사인 신한은행이 아시안게임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이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인천아시안게임 개회식 입장권 2억원 어치를 구매했다. 또 인천터미널 지점에 창구를 개설해 입장권 판매 홍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개·폐막식 등 주요 행사가 열리는 날 선수촌, 프레스센터, 문학경기장 등에서 은행 업무가 가능한 이동점포를 운영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홈페이지에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관련 정보란을 신설, 다양한 이벤트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공기원 정기예금’도 출시했다. 한국 국가대표팀의 성적에 따라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약 8000억원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외환은행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다음달 2일까지 ‘외화공동구매정기예금’을 판매한다. 외화공동구매정기예금은 공동 모집금액에 따라 더 많은 이자가 지급돼 소액예금자들도 우대이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특판형 외화정기예금 상품이다. 한국팀 선전을 기원해 0.1% 포인트 우대이율이 제공된다.
개인 및 개인사업자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금액은 제한이 없다. 가입신청은 각 영업점이나 인터넷을 통해 가능하다. 가입 가능 통화는 미국 달러화(USD), 유로화(EUR), 일본엔화(JPY), 영국파운드화(GBP) 등 14개 통화다. 가입기간은 3개월에서 최대 1년이고, 최대 0.3% 포인트의 우대이율 혜택이 주어진다. 기본적으로 한국팀 선전을 기원해 0.1% 포인트 우대이율이 제공된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달에 인천시와 개막식 입장권 2억원 어치를 구매하는 협약을 맺었다. 우리은행은 이번에 구매한 입장권을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한 점포 VIP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