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스크가 소매 시장을 포함해 주문자위탁생산(OEM) 및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한국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
샌디스크코리아(대표 이창은)는 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제품군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샌디스크는 지난해 일반 소비자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채널 사업부를 신설하고 미주, 유럽, 아시아·태평양, 한국 등에 영업 조직을 구성해 올해 전 세계 400개국으로 고객사를 확대했다.
샌디스크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소매용(리테일) 제품이 주력으로 삼았으나 지금은 모바일 임베디드 SSD, 기업용 SSD 등의 비중이 더 크다. 지난해 기준 이 회사의 매출액 62%를 차지하고 있다. 켄 오버만 샌디스크 커머셜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은 “플래시 메모리 시장에서 26년의 업력과 4000여개 관련 특허를 보유한 시장 선도자”라고 말했다.
이날 샌디스크는 데이터센터용 스토리지 솔루션 ‘옵티머스 SAS SSD 시리즈’와 ‘클라우드스피드 SAS SSD 시리즈’를 선보였다. 옵티머스 시리즈는 읽기·쓰기에 초점을 둔 애플리케이션 등에 적합한 제품으로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환경을 지원해 기존 인프라와 통합하기 쉽다. 클라우드스피드 시리즈는 엔터프라이즈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 적합한 제품이다.
클라이언트 컴퓨팅용 SSD 제품군으로 최첨단 10나노급 공정을 적용해 기업용 PC에 적용되는 ‘X300·X300s’도 내놨다. 샌디스크 제품 중 처음으로 자체 암호화 기능을 갖춰 성능의 저하 없이 보안 기능을 강화했다.
한편 이날 샌디스크코리아는 국내 고객사를 대상으로 ‘플래시 기술이 이끄는 비즈니스’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가졌다. 이창은 샌디스크코리아 대표는 “향후 국내 고객사들을 위한 활동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