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와 북아프리카 환경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가 마련됐다. 이들 지역은 최근 환경산업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콜롬비아 보고타와 알제리 알제에 해외 환경산업협력센터를 구축하고 국내 기업 수출활동의 현지 밀착형 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환경산업협력센터는 2012년 제3차 환경기술과 환경산업 육성계획에 따라 대륙별 환경기업 진출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지금까지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에 센터가 마련돼 현지 비즈니스포럼과 시장정보 제공 등의 국가 간 협력 및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이번 콜롬비아와 알제리 사무소 추가로 해외센터는 총 5곳으로 늘었다. 이번 콜롬비아와 알제리 거점 구축은 기존 아시아 국가 이외에 환경 시장인 중동·북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이 신흥 유망시장으로 부상하면서 추가 협력 거점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중동·북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 환경시장 성장률은 각각 8.2%와 9.3%를 기록하며 빠르게 커가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은 우리 정부가 현지 환경 개선 마스터플랜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곳으로 후속사업 수주를 위한 전문 인력 파견이 필요한 곳이다.
기술원은 콜롬비아와 알제리 센터를 통해 모로코·콜롬비아·멕시코·라오스 등 환경 마스터플랜 대상 국가에 협력창구 역할을 수행하다. 또 알제리 엘하라쉬 강복원사업 등 현재 진행 중인 수주사업에 대해 사업지원과 모니터링, 연계사업 발굴 작업과 시장개척단 운영, 환경시장 조사 등의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센터를 운영하며 2년간 169회이 국가간 협력행사를 개최하고 795건의 현지 지원서비스를 제공한 성과를 남미·북아프리카 시장에서도 거둬 국내 환경기업의 프로젝트 발굴·수주에 실질적 협력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중남미와 북아프리카의 경제성장과 함께 환경 인프라 구축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그간 아시아 시장 중심으로 추진해온 환경협력 영역을 확대해 대형 환경플랜트 수주 기회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신흥 환경시장 현황
자료:한국환경산업기술원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