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책 시장 규모가 올해 1000억엔을 돌파할 전망이다.
닛케이산업신문은 시장조사업체 야노경제연구소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올해 전자책 시장이 지난해 보다 23.5% 증가한 1050억엔(약 1조100억원)이 될 전망이라고 11일 전했다.
일본 전자책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를 타고 있다.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전자책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9.7% 증가한 850억엔(약 82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2년 후반 미국 최대 전자책 업체 아마존이 전자책 리더기 ‘킨들’로 일본 시장에 진출하며 전자책 유통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 전자책 시장은 만화 분야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 650억엔(약 6200억원) 규모로 전체의 80%를 차지한다. 장편이 많은 과거 작품을 사는 사례도 많아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자책 매출 비중이 적은 소설 등 문학 부분도 전자책 출시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아직 전자책으로 출시되지 않은 유명 작가의 작품도 많아 향후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야노경제연구소는 성장세를 탄 일본 전자책 시장이 오는 2017년 올해의 갑절에 가까운 1910억엔(약 1조85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