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이 임박하면서 급하게 선물을 준비해 전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모바일상품권과 매장 직접 수령 서비스 등이 주목받고 있다.
명절 선물 물량이 몰리면서 이번주 구매한 제품은 추석 연휴 시작 전에 배송되기 힘든 상황이다. 유통 업계는 마음을 전할 선물을 미리 챙기지 못한 사람들을 겨냥해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보내고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인기 명절 선물인 상품권을 스마트폰으로 보낼 수 있게 한 모바일상품권이 대표적이다. 신세계는 추석을 앞두고 자체 모바일상품권 ‘신세계 기프트’를 새로 선보였다. 스마트폰 앱이나 피처폰 멀티미디어메시지로 누구에게나 상품권을 바로 선물할 수 있다. 일단 종이상품권으로 교환해야 했던 기존 모바일상품권과 차별화했다.
원하는 메시지와 이미지를 넣어 선물할 수 있다. 1만원 이하 소액 선물도 가능해 명절날 조카들 선물용으로도 적합하다.

티켓몬스터는 기프트숍에서 문화상품권과 해피머니상품권 등을 판매한다. 지역 요식 쿠폰이나 메가박스 영화관람권에 선물하기 기능을 적용, 선물로 보낼 수 있게 했다. 메가박스 상품권은 현재 15만개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홈플러스도 일반 상품권처럼 쓰면서 추석 선물세트 등 특정 제품군에 추가 할인 혜택을 주는 자체 모바일상품권 ‘홈플러스콘’을 최근 출시했다.
롯데닷컴은 시간과 장소 제약이 없는 ‘모바일교환권’을 판매한다. 배송 기간 걱정 없이 간편하게 구매해 원하는 때 사용할 수 있다. ‘롯데호텔서울 라세느 부페 식사권’이나 ‘해피머니 문화상품권’ 등의 e쿠폰을 선보였다.
배송을 기다릴 여유가 없는 사람을 위해 추석 선물을 온라인 주문한 후 백화점 매장에서 직접 찾아가는 ‘스마트픽 명절 선물전’도 5일까지 진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몰은 2~3일 추석 배송을 마감하는 사례가 많다”며 “아직 추석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고객에게 쉽고 빠르게 선물을 준비하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