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 5개월 만에 상승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SBHI)가 5개월만에 상승했다. 계절적 비수기 종료와 함께 새 경제팀 경제정책방향 발표 및 기준금리 인하 등 재정·금융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26일 중소제조업체 136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9월 SBHI 조사결과 전월(81.6) 대비 7.0포인트(P) 상승한 88.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업 부문별로 경공업은 전월 80.5에서 89.0으로 8.5P, 중화학공업은 82.5에서 88.3으로 5.8P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대비 8.1P상승한 87.8을, 중기업은 4.2P상승한 90.9를 기록했다.

경기변동 변화방향 항목도 생산, 내수, 수출, 경상이익, 자금사정, 원자재조달 사정 등 전 항목에서 지수가 상승했다. 경기변동 수준판단 항목인 생산설비수준과 제품재고수준은 기준치(100)을 웃돌며 과잉상태를 보였지만 고용수준은 96.8에서 97.5로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 ‘목재 및 나무제품’,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 ‘비금속광물제품’ 등 19개 업종에서 상승했고 ‘의료, 정밀, 광학기기 및 시계’, ‘기타기계 및 장비’ 등 3개 업종은 소폭 하락했다.

8월 중소제조업 업황실적지수는 전월(79.1)대비 0.7P 하락한 78.4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는 2년 4개월 연속 ‘내수부진’(67.4%)이 꼽혔다. 이어 ‘업체 간 과당경쟁’(33.3%), ‘인건비 상승’(27.4%), ‘판매대금회수지연’ 등 순으로 응답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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