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10년간(2004~2013년) 총 3만 8,000여개 특허를 등록했다. 그 결과, 10년전에는 1%에도 미치지 못했던 미국 특허 점유율이 지난해 1.68%로 뛰어올랐다. 삼성은 특허 점유율뿐 아니라 기술적 활용도를 반영하는 피인용 수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삼성이 보유한 특허 품질(IP Quality)과 영향력이 빠르게 높아졌다는 의미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삼성, 무엇을 고민하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5032개 특허를 등록했다. 등록 특허 수는 IBM(6636개)에 이은 2위고, 전체 등록 특허의 1.68%를 차지했다. 지난 2004년 삼성의 특허 점유율이 0.8%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상승이다.
삼성전자는 10년간 등록 특허 누계에서도 IBM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IBM은 지난 10년간 총 4만 7,000여개 특허를 등록해 최다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삼성전자는 IBM과 격차를 크게 줄였다. 실제 2004년 IBM의 절반(49.1%)에도 미치지 못했던 특허 등록량이 2013년에는 75.8% 수준으로 수직 상승했다. 3위 기업인 캐논과는 격차가 더 커졌다. 캐논은 지난 10년간 총 2만 5000여개 특허를 등록했다. 삼성전자의 65.6% 수준이다.
IP노믹스 보고서 ‘삼성, 무엇을 고민하나?’는 △삼성이 당면한 ‘분쟁리스크 Top5’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할 ‘미래 경쟁 리스크 Top5’를 선정해 향후 삼성의 비즈니스 흐름을 집중 조명했다. 이를 위해 △삼성의 IP Activity와 소송 동향 △삼성 제소 NPE의 트렌드 분석 △삼성의 주목 기술 분야 △삼성 IP 포트폴리오 전략 등을 심도 있게 살펴봤다.
※ 삼성전자를 둘러싼 현재 리스크와 미래 리스크에 대한 심층 분석을 담은 IP노믹스 보고서 ‘삼성, 무엇을 고민하나?’는 전자신문 리포트몰(http://report.etnews.com/report_detail.html?id=1135)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