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핵무기 감시견’으로 불리는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올해만 세 차례 사이버 해킹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로이터는 NRC의 신규 보고서를 인용해 올 상반기에만 3회의 사이버 해킹 공격이 있었으며 이 중 두 번은 해외에서 시작된 공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두 번의 해외 공격이 어느 나라에서 시작됐는지는 특정하지 않았지만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있었던 17회의 보안상 결함과 관련돼 있다고 전했다.
세 번의 해킹 중 하나는 12명의 NRC 직원이 엑셀파일이 포함된 피싱 이메일을 클릭하면서 악성코드가 전파됐고 또 다른 케이스는 공격자가 NRC 직원 각각에게 개인적으로 보낸 악성코드 이메일에서 비롯됐다.
사이버 공격은 모두 NRC의 에너지 분야 조직을 겨냥하고 있었다. 데이비드 맥인타이어 NRC 대변인은 “NRC 네트워크에 접근하는 몇 개의 해킹 시도가 파악됐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 큰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5월 미국 국토안보부는 해킹그룹에 의한 공격을 받았고 256건의 진행 중인 사업에 사이버 피해를 입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