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4G 스마트폰의 가장 큰 시장으로 떠올랐지만, 하반기 저가 스마트폰이 많이 나와 고급 패널 수요는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통신 3사는 하반기 저가 4G 스마트폰을 대거 출시한다.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에 중점을 둬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상반기 통신사들은 고급 스마트폰을 홍보·판매했던 전략을 변경했다. 아직 비싼 가격 때문에 스마트폰을 사지 못한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에서 판매된 HD패널을 사용한 스마트폰 가격은 평균 1200위안(약 19만8936원)이다. 2분기 통신사들은 평균 900위안(약 14만9202원)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올 하반기 통신 3사는 평균 600위안(약 10만원)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하반기 저가 스마트폰이 늘어난 만큼 고급 패널 수요는 크게 늘지 않을 전망이다. 패널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저가폰이 많이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고급 부품의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올 상반기에는 스마트폰에 쓰이는 고급 패널 수요가 부쩍 늘어났다. 중국 리서치회사 시그메인텔 조사결과 지난 6월 QHD를 탑재한 4G스마트폰의 비율은 34.7%였다. 5인치 HD패널을 사용한 4G스마트폰은 30.3%였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는 올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글로벌 영업수익이 가장 큰 휴대폰 시장에 등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2014년 휴대폰 판매량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4억30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