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계열사 협업으로 연 30조원 중기·소상공인 지원 나선다

KB금융그룹이 연간 30조원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책을 포함한 그룹 차원의 금융지원안을 발표하고 새 경제팀의 경제 활성화 정책지원에 적극 나선다.

13일 KB금융은 그룹 금융지원안 3대 핵심으로 △서민금융 강화를 통한 민생안정 지원 △지식 기술금융 지원 강화 △중소기업 성장단계별 금융 및 컨설팅 지원을 내세웠다.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국민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는 ‘시우(時雨) 금융’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서민금융 강화를 위해 우선 KB캐피탈은 내구재 할부 대리점 판매 활성화 지원 상품 및 주택담보 및 보험사 RVI상품(대출원금 손실보장 보험상품)을 내놨다. 국민카드는 자영업자의 사업 경비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KB국민 마이 비즈업 카드’를 출시했다. KB국민은행은 담보여력이 부족한 생계형 소상공인을 위해 1조5000억원 규모의 신용대출 한도 지원 상품도 출시한다.

지식, 기술 보유 기업에 대한 지원책으로는 전담 지원 조직 구축, 펀드 조성 등이 시행된다. KB인베스트먼트는 오는 10월 성장사다리펀드와 500억 규모의 IP(지식재산)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며, 국민은행은 이 펀드 조성을 돕기로 했다.

중소기업 지원 위해서는 기업의 성장 단계에 발맞춰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창업단계에서는 KB인베스트먼트가 지식, 기술을 보유한 창업 초기 기업을 중심으로 400억원 규모의 지원펀드를 조성한다. 성장 단계에서는 별도 펀드를 통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 연관투자를 지원한다.

중소기업들 재기지원을 위해서는 KB국민은행과 창업투자회사, 미래창조과학부 등이 참여하는 ‘재기지원펀드’를 조성하고 자금지원과 함께 전문 경영 컨설팅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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