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2생명과학단지 첫 삽....역대 최대 산단공 개발 사업

IT 등 첨단산업과 바이오 분야에 특화한 국가산업단지인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가 13일 첫 삽을 떴다.

1조원이 넘는 총 사업비가 들어가는 이 단지는 국내 유일의 바이오 분야 제2 국가산업단지 일 뿐만 아니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시행하는 역대 최대 규모 국가산업단지 개발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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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기공식이 13일 KXT 오송역 뒷편 현장에서 이시종 충북지사(왼쪽 아홉번째), 강남훈 산단공 이사장(왼쪽 열번째), 변재일 의원(왼쪽 열한번째)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강남훈)과 충북도는 13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위치한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기공식을 개최했다. 부지면적 328만3844㎡에 달하는 이곳은 약 1000억원에 달하는 인프라 비용을 포함해 총 1조40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중 산단공은 역대 최대 산업단지 개발비용인 6066억원을 부담한다. 나머지 비용은 충북개발공사와 충북도가 담당한다. 지난해 2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완공 예정 시기는 2018년 1월이다.

산단공과 충북도는 이곳에 100여개 의료·보건 관련 기업체와 연구기관을 입주시킬 방침이다. 10월부터 산업시설 용지 분양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이주자 택지, 공동주택 용지, 상업용지 등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에 접근 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과 국내 유일의 바이오분야 국가산업단지인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의료 관련 6대 국책기관이 인접해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강남훈 산단공 이사장과 이시종 충북지사, 변재일 국회의원, 이승훈 청주시장, 전상헌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 박순기 산업부 경제자유구역단장, 오석송 오송1단지입주회장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강남훈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는 동북아 바이오클러스터 중핵지대로서 연구개발(R&D)과 생산이 결합한 바이오산업의 최적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구·생산·교육·주거·상업 등이 어우러진 복합산업단지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최적의 산업단지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오송2단지(리서치&관광·비즈니스 지구)가 완공되면 오송생명과학단지와 더불어 명실공히 동북아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며 “고용창출과 생산유발 효과로 도내 실업난 해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송=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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