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어닝서프라이즈`…2분기 매출 61% 증가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이 모바일 광고 급성장으로 예상보다 좋은 2분기(4∼6월) 실적을 23일(현지시각)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페이스북이 이날 미국 뉴욕 나스닥 마감 후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이 회사의 매출은 29억1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60.5% 증가했다.

이는 월가 분석가들의 평균 전망치 28억1000만달러를 뛰어넘은 것이다.

매출의 62%는 무선 기기에서 나왔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페이스북의 무선 매출은 2012년 기업공개 당시에는 미미한 수준이었는데, 기업공개 후 이에 따른 투자자들의 우려로 한때 주가가 급락한 적도 있다.

2분기 영업이익은 미국회계기준(GAAP)으로 13억9000만달러, 비(非)GAAP 기준으로 17억2100만달러로, 각각 작년 동기의 2.47배, 2.16배 많아졌다.

당기순이익은 GAAP로 7억9100만달러, 비 GAAP로 10억9100만달러를 각각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8배, 2.24배로 뛰었다.

페이스북 주식은 이날 장중 2.92% 상승했으며, 장 마감 후 실적이 발표되자 추가로 급등했다.

장 마감 1시간 40분후 기준으로 페이스북 보통주는 종가보다 5.29% 상승한 주당 75.06 달러에 거래됐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리가 만들고 있는 도구와 제품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며 페이스북의 광고주 수가 150만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전세계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4.1%에서 2013년 5.8%로 커졌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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