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지난 7월 15일(현지시간) 스페이스플레인(Spaceplane) XS-1 설계를 맡을 기업 3곳을 선정, 발표했다.
DARPA는 1회용 로켓을 대체하는 한편 저렴하고 신속하게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수단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스페이스플레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험기 XS-1 계획을 마련해 미국 항공 우주 기업에게 제안을 받아왔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보잉(Boeing)과 노드롭그루먼(Northrop Grumman), 마스텐 스페이스 시스템즈(Masten Space Systems) 3곳이다. 이들은 DARPA와의 계약에 따라 XS-1 설계 초기 디자인을 실시하게 된다.
또 보잉은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가 설립한 민간 우주 항공사인 블루오리진(Blue Origin), 노스롭그루먼은 마찬가지로 리처드 브랜슨이 설립한 민간 우주 항공사인 버진 갤러틱(Virgin galactic), 마스텐 스페이스 시스템즈도 민간 우주 항공사 엑스코 에어로스페이스(Xcor Aerospace)와 손잡고 팀을 이루게 된다.
이번 계약 금액은 보잉이 보도자료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400만 달러다. DARPA가 제시한 목표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재사용이 가능한 본체에 1회용 2단 로켓을 탑재하는 형태로 보인다고 한다.
활주로에서 이륙해 우주 공간까지 상승하고 나면 스페이스플레인은 하위 궤도를 도는 탄도 비행 상태가 된다. 그런 다음 2단 로켓 엔진을 점화하면 인공위성을 목표 궤도에 보낼 수 있는 곳까지 상승한다.
스페이스플레인은 다시 대기권에 재돌입해 활주로로 귀환하게 되며 정비와 추진체 보급을 실시하고 나면 다시 2단 로켓과 위성을 탑재하고 비행을 한다. 실험기인 XS-1이 내건 기술적 목표는 10일 동안 10회 비행을 실시하고 마하10 이상 극초음속 비행을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 소형 위성을 지구 궤도에 보내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비용은 비행 1회당 500만 달러 미만을 목표로 삼는다.
DARPA는 2015년 말까지 3개사의 제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한 뒤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 2018년 첫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 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