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자만 다닐 수 있는 전용 보도가 미국 워싱턴DC에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워싱턴DC 18번가 1000개 블록에 대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길을 걷다가 다른 보행자, 오토바이 등과 부딪히는 등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전용 보행로가 등장했다.
이는 미국 방송국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자사 방송 프로그램을 위해 고안한 실험으로 워싱턴DC 주정부가 만든 것은 아니다. 보도를 절반으로 나눠 안쪽은 휴대폰 사용자 전용, 바깥쪽은 그렇지 않는 보행자만 걷도록 했지만 실험 결과 질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큰 효과는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에서는 걸어가면서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거나 영화를 보거나 통화하다 일어나는 교통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미국 주 정부 일부가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는 것을 넘어 보행 중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시행 중이다. 워싱턴DC 정부 역시 보행 중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