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대 검색포털업체인 바이두가 최근 포르투갈어 서비스를 시작하며 해외시장 확대에 나섰다.
바이두는 지난 17일 브라질에서 포르투갈어 검색 사이트 개설을 공식 발표하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바이두 포르투갈어 버전은 웹과 이미지·비디오 검색 외에 온라인 게시판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바이두는 현지화를 위해 브라질에 빅 데이터와 사용자경험(UX)을 연구하는 연구개발(R&D)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바이두 대변인은 포르투갈어 서비스 외에도 “머지않은 미래에 태국어와 아랍어 서비스를 기대해도 된다”면서 해외 진출 확대를 시사했다.
앞서 바이두는 지난 1월 시험을 위해 포르투갈어와 아랍어, 태국어 버전을 잠시 선보인 적이 있다.
바이두는 그동안 태국과 브라질, 베트남, 인도네시아, 이집트에 사무실을 열고 개인용 컴퓨터 백신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모바일 브라우저 등을 출시하는 형태로 영업해 왔다.
바이두는 앞서 2008년 일본어 서비스를 시작하며 중국 인터넷 업체로는 처음으로 일본에 진출했으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