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IT 업계를 대표하는 거대 기업인 애플과 IBM이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애플 CEO 팀쿡과 IBM CEO 버지니아 로메티는 양사가 어떻게 업무 제휴를 맺게 됐는지에 대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에 따르면 팀쿡 CEO는 애플과 IBM의 관계가 시작된 건 이미 몇 년 전이며 이 기간 중 신뢰 관계를 쌓아 업무 제휴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과 IBM이 만드는 최고의 제품이 퍼즐처럼 조합되도록 하는 게 이번 업무 제휴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버지니아 로메티 IBM CEO는 이번 업무 제휴에 두 기업의 성장, 기업용 모바일 서비스 재구축, 최고의 보안성이라는 3가지 목표가 있다고 강조했다. 업무 제휴를 통해서 IBM은 헬스케어와 금융, 보험, 여행, 운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iOS용 비즈니스 앱을 100개 이상 개발, 앱이 미리 설치되어 있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고객 기업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 애플은 IBM이 보유한 빅데이터 분석 처리 시스템을 활용하게 된다. 그 뿐 아니라 IBM이 갖춘 장치 관리와 보안, 분석에 대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iOS에 최적화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자는 애플케어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버지니아 로메티 IBM CEO는 애플을 업무 제휴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로 서로가 보완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기업 제품과 서비스용으로 애플케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걸 들었다. IBM의 보안이나 클라우드 서비스, 데이터 관련 제품을 이용하는 엔터프라이즈 고객에게 애플케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면 업계 전체에 사업을 재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선 이번 양사의 제휴에 따라 해외 기업 대부분이 사용 중인 BES(BlackBerry Enterprise Service)를 제공 중인 블랙베리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BES는 뛰어난 보안성과 평가를 얻고 있지만 IBM과 애플이 손을 잡은 만큼 이 서비스와 힘겨운 싸움을 강요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발표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 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