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 와일드파이어코리아에 투자

소프트뱅크벤처스(대표 문규학)가 퀄컴벤처스와 함께 온라인 퀵서비스 플랫폼 개발업체 와일드파이어코리아(대표 루돌프 에브너 정)에 투자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3월에 설립한 와일드파이어코리아는 온라인 퀵서비스 플랫폼 ‘날도(Naldo)’를 서비스 중이다. 현재 퀵서비스 시장 전체 규모는 약 5조원으로 추정되며 전국에 걸쳐 수천여 개 업체가 있다. 퀵서비스가 생긴지 20년 가까이 되어가고 있지만 전화로 주문을 넣고 콜센터 직원이 일일이 기사를 보내는 방식은 변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묶음배송으로 인한 배송지연이나 불투명한 가격 체계 등은 고객 만족도를 떨어뜨렸다.

날도는 콜센터 기능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 가격 경쟁력과 배송의 정확성을 바탕으로 기존 시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날도는 온라인 주문과 동시에 자동으로 기사가 결정된다. 콜센터 비용 절감으로 가격을 낮추고 배송 지연이나 불투명한 가격 체계와 같은 고질적인 문제도 해결했다. 고객은 기사가 정해지는 순간부터 물품 수령 및 배송 완료 관련 확인 문자를 자동으로 받아볼 수 있으며, 현재 기사 위치를 확인도 가능하다. 현재 서울, 경기, 인천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금융, 법률사무소, 유통, 패션섬유 등 수백여 개 기업에서 날도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투자를 담당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이강준 상무는 “요기요나 우버 같은 성공 사례를 볼 때 다양한 분야에서 온라인 주문 플랫폼 이동이 시작됐고 이는 세계적인 추세”라며 “매력적인 시장 규모인데도 아직까지 주도적인 기업이 존재하지 않고 있는 퀵서비스 산업에서 날도가 선도적인 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루돌프 에브너 정 와일드파이어코리아 대표는 한국계 독일인으로 맥킨지와 엔씨소프트 등을 거쳐 ‘요기요’를 창업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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