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테슬라 특허 완전 해부(9) 배터리 관리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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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자동차 업계 뿐 아니라 2차전지 업계에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테슬라 전기차 ‘모델 S`에 ‘18650’배터리를 장착하면서 사장될 위기 있던 원통형 배터리가 다시 주목받게 되었다.

‘모델S에는 6000여개의 원통형 18650배터리가 직·병렬로 연결돼 있다. 배터리 소재 특성상 저마다 용량과 온도가 다르지만 안전성과 일치성을 유지시키는 전력제어기술을 통해 400㎞가 넘는 주행거리 성능을 자랑한다.

이에따라 테슬라 기술의 핵심도 복잡한 배터리 시스템을 통합하고 관리하는 분야에 있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테슬라, 거품인가?’에 따르면, 테슬라 특허의 약 70%(160건 중 111건 이상)가 배터리 관련 기술이다. 특히 배터리 안정성 확보에 필수적인 과열 방지 분야에서 특허 등록 수는 물론 질적으로도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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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캠코더, 게임기, 노트북 등 주력 배터리로 사용됐던 원통형 배터리는 제품 디자인 슬림화로 그동안 수요가 크게 줄었다. 하지만 테슬라 이후 전기차·전기자전거·전동기구 등에 적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원통모양으로 규격이 정해져 있어 정형화된 제품 이외에는 채택이 어려운 단점도 있지만, 값싼 가격 경쟁력(중대형 배터리의 절반 수준)과 오랜 기간 동안 검증된 안정적인 성능 때문에 전기자전거와 전동공구용에 사용이 늘기 시작했다.

※ 테슬라의 특허 평가와 종합 분석 내용을 담은 IP노믹스 보고서 ‘테슬라, 거품인가’는 전자신문 리포트몰(http://report.etnews.com/report_detail.html?id=1131)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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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노믹스]테슬라 특허 완전 해부(9) 배터리 관리 기술

임지택기자 geetae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