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엔젤투자 분야에서 특허 등 지식재산(IP)의 중요성이 커질 전망이다. 투자 전문 기관과 지식재산 전문 기관이 각 분야 전문성을 접목해 IP금융 활성화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벤처투자(대표 정유신)는 10일 한국특허정보원 특허정보진흥센터와 창업초기 투자 촉진을 위한 특허정보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엔젤투자자와 엔젤매칭펀드가 투자하는 창업초기기업이 보유한 특허기술 평가 및 지식재산권 컨설팅 등에 상호 협력한다. 엔젤투자 촉진과 창업초기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 함께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엔젤투자자는 앞으로 특허정보진흥센터가 제공하는 특허평가 서비스를 이용해 투자 검토 중인 기업이 보유한 특허기술에 대해 객관적 평가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로 인해 기술력 있는 유망한 투자 대상 기업 발굴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엔젤투자자와 엔젤매칭펀드가 매칭으로 투자한 초기기업은 기술개발에 필요한 선행기술 조사, 보유 특허에 대한 컨설팅, 지식재산 교육 서비스 등을 제공받는다.
IP금융 시대 준비를 위한 다양한 협력도 지속한다. 한국벤처투자는 특허정보진흥센터 임직원에게 벤처투자 관련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특허정보진흥센터는 한국벤처투자 임직원 및 엔젤투자자, 엔젤투자매칭펀드 투자기업에 대해 지식재산권 교육을 한다.
정유신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엔젤투자자들이 창업초기기업의 특허기술에 대해 제대로 평가하기 어려웠으나 이번 협약으로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기술력 중심의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