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조세회피처와 글로벌 기업(3) N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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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IT업체 NEC는 조세회피처에 특허를 가장 많이 양도한 아시아계 기업이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 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특허보물섬, 조세회피처’에 따르면, NEC는 2012년부터 총 351개 특허를 사모아에 양도했다.

NEC가 양도한 특허는 전량 사모아 현지 기업인 골드참(Gold Charn)이 소유했다. 골드참은 생산 활동이 없는 특허관리전문기업(NPE)으로 파악된다.

골드참은 현재 594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골드참이 소유한 특허 대부분이 아시아계 기업으로부터 양도받았다는 점이다. 골드참은 NEC와 대만계 혼하이로부터 500여개 가량의 특허를 양도받았다. 매입 시점도 2012~2013년에 집중됐다. 골드참의 전체 특허 가운데 NEC로부터 양도받은 특허 비중이 60%에 달한다.

NEC는 1899년에 설립됐으며, 일본 최초 합작기업으로 유명하다. 현재 유선 및 무선 통신 캐리어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전 세계 140개국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한다. 매출은 320억 달러에 달한다.

IP노믹스 보고서 ‘특허보물섬, 조세회피처’는 2000년 이후 특허 유입이 급증한 조세회피처를 대상으로 △조세회피처별 특허 양도 현황 △특허를 옮긴 주요 글로벌 기업 △특허 매입에 나선 NPE 동향 △특허 이동 이후 글로벌 특허소송 변화 등을 심층 분석했다.

※ 주요 글로벌 기업 과 NPE의 조세회피처 특허 양도 현황 및 종합 분석을 담은 IP노믹스 보고서 ‘특허보물섬, 조세회피처’는 전자신문 리포트몰(http://report.etnews.com/report_detail.html?id=1127)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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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