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신개념 소셜증권거래로 고객 편의 높이고, 거래량은 늘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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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증권 거래 서비스의 허점을 찌르는 소셜트레이딩서비스(STS) 신기술은 여기저기서 발견된다. IT와 데이터 분석이 접목된 ‘주식 투자용 특화 소셜 서비스’의 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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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플의 주식 종목관리 앱 ‘스넥’이 제공하는 채팅 서비스에서 ‘비밀글 설정’을 하면 상대방이 클릭해 말풍선을 열고 10초 후 메시지가 완전히 사라진다. 일명 ‘휘발성 메시지’다. 이 채팅 서비스로 보내진 문자 데이터는 보낸 이와 받는 이 누구의 스마트폰에도 남지 않는다. 보내고 받았다는 리스트 흔적도 없으며 서버는 해외에 소재한다.

위버플 관계자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상대방이 확인하기 전이라면 지울 수도 있다”며 “주고 받은 메시지는 허공에 사라진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지미니(Jiminy)’ 엔진이라 부르는 자체 보안 채팅 서버 엔진을 적용했다. 정보 보안을 가장 중요시하는 투자자에게 특화된 비밀 메신저 서비스다.

위버플의 자체 빅데이터 분석 엔진을 이용한 ‘이상 징후 알림’ 서비스도 대표적이다. 관심종목이 목표가·손절가·변동폭에 도달하거나 정상범위를 벗어나면 투자자 회원에게 알림을 준다. 위버플 관계자는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가장 큰 문제는 항시 PC앞에서 시세 변동 추이를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대처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본업을 하면서도 투자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절실하다고 생각해 이 서비스를 최초로 개시했으며 기존 증권사에는 없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생업을 영위하는 개인 투자자가 가장 아쉬워하는 사항을 데이터 분석 기술로 보완한 것이다.

‘전망’에 책임지지 않던 기존 증권업계에 경종을 울릴만한 서비스도 곧 나온다.

바른에프앤의 주식 시뮬레이션 서비스 ‘트레이드 스타’는 서비스를 통해 각 증권사와 애널리스트별 ‘적중률’ 데이터를 산출하고 공개할 계획이다. 목표주가와 기업 성적표 등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일정 수치의 정확도를 별도의 분석 알고리즘에 적용해 애널리스트별 적중률 순위까지 도출된다.

실제 실적과 큰 간극을 보여 온 국내 주요 증권사의 기업 전망 예고치의 부적절성을 드러낼 것이란 각오다. 역시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적용한다. 바른에프앤 관계자는 “적중률이 공개되면 정보 생산자의 책임감이 높아져 긍정적 효과가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레이드 스타에 가입한 회원의 모의투자 거래기간, 거래건수, 수익률 등이 과학적 기법으로 분석되며 역시 자체 수익률 분석 알고리즘을 보유했다. 바른에프앤 관계자는 “철저한 수익률 검증시스템을 통해 수많은 증권방송과 주식 사이트의 이른바 ‘무늬만 전문가’인 이들이 자연스럽게 퇴출되고 진짜 주식 고수들이 투명한 정보를 주고받으며 예비투자자의 수익을 낼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각오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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