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청장 김영민)은 국내 자동차 튜닝 업계가 조기 특허경영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특허청은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자동차 애프터 마켓 전시회 ‘2014 서울오토살롱’에서 특허 상담센터를 운영한다. 특허 상담센터에서는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특허권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특허 획득 방법 및 기존 특허의 침해 소송을 예방하는 방법 등에 대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올 12월 열리는 튜닝카 경진대회에 아이디어 부문을 신설, 창의성이 우수한 제품을 선정하고 특허청장상을 수여하는 등 지재권 인식을 제고할 계획이다.
특허청은 향후 튜닝산업협회, 발명진흥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현장 방문 컨설팅 등 각 기업의 기술 보호 및 사업화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또 산업부가 진행 중인 튜닝 기술개발 지원 사업과도 협력, 업체가 기술 개발 단계부터 특허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최근 튜닝 규제 완화에 맞춰 외국계 거대 튜닝업체들이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완성차 업체에 비해 규모나 인력이 열악한 국내 튜닝업계 보호를 위해 특허청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자동차 튜닝의 일종인 캠핑카 관련 특허 출원량은 최근 5년 간 120% 증가했다. 또 자동차 분야 특허출원인 수도 2011년 1300여명에서 2012년 1700여명으로 30% 이상 급증했다. 이는 튜닝 열풍으로 자동차 부품 시장에 진입하려는 사업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