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모바일 위치 서비스 시장 공략 나섰다

알리바바가 모바일 위치 서비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벤쳐비트 등 해외 IT 매체들은 중국 온라인 유통 대기업 알리바바가 모바일 위치 서비스 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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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가 인수한 오토내비가 출시한 모바일 위치기반 기기 `샤오미` (자료: 오토내비 웨이보 블로그)

회사는 지난 4월 인수한 중국 모바일 지도업체 오토내비에서 모바일을 이용한 위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소형 기기를 출시했다.

오토내비가 선보인 새 기기는 ‘젊은 비서’라는 뜻을 가진 ‘샤오미’다. 동전 크기의 기기로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 앱이 자동으로 실행된다. 사용자의 위치를 인식해 원하는 길을 찾는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제품은 스마트폰이 사용자가 있는 곳의 일정 반경을 이탈할 경우 알람도 울린다. 스마트폰 도난이나 분실을 막을 수 있는 위치기반 서비스다. 이 밖에도 스마트폰 카메라를 작동해 사진을 촬영하는데도 사용할 수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 4월 오토내비를 15억달러에 인수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모바일 시장 공략을 위한 조치로 분석했다. 당시 잭 마 알리바바 회장도 “새로운 인수가 회사의 모바일 인터넷 사업에 대한 미래 비전을 반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는 알리바바가 새 기기 출시를 시작으로 위치를 기반으로 한 광고 서비스나 특정 가게 검색, 모바일 쿠폰 발행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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