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에너지 기술, 새주인 찾습니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사업화 유망 10대 에너지 기술 개요

태양광·연료전지·이산화탄소 포집 등 최근 에너지 환경 분야에서 각광받는 신기술이 주인을 기다린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하 에기연)은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여는 ‘2014 사업화 유망 에너지 기술 콘퍼런스’를 통해 사업화 가능성이 우수한 10대 에너지 기술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소개되는 10대 에너지 기술은 에기연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 자산 3000여개 중에서 선정된 우수 후보들이다. 검증작업은 1차 그룹핑 작업과 시장 전문가들의 추천, 3주간 총 25명의 연구자들 인터뷰를 통해 진행, △태양에너지 △전지 △온실·유해가스 △청정연료 4개 분야 10개 기술을 추려냈다.

태양에너지 분야에서는 플렉시블 CIGS 박막 태양전지 기술이 소개된다. 이 기술은 금속 또는 플라스틱 유연기판을 이용해 고효율 CIGS 박막 태양전지를 제조하는 기술이다. 건물용 태양광과, 휴대·군사용 기기의 전원으로 활용할 수 있고, 깨지지 않는 특성을 이용해 응용분야 확대가 기대되는 기술이다.

전지 분야에서는 마이크로 반응기가 선보인다. 미세유로를 갖는 금속박판을 다층으로 적층해 가열체와 피가열체가 연소용과 열전달용 박판으로 교차, 탄화수소 개질 반응과 연소반응을 동시해 진행하는 장치다. 연료전지는 물론이고 수소제조, 합성가스 제조 등 다양한 용도에 적용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 포집과 저장에서는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흡수제 재생에너지 소비를 해결한 기술이 소개된다. 이 기술은 이산화탄소 흡수공정에서 염의 생성을 최소화하고, 발생된 염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흡수 재생에 필요한 에너지를 최소화했다. 알칼리 탄산염 사용으로 흡수제 재생 에너지를 크게 줄여 발전·시멘트·철강 등 대용량 이산화탄소 배출 사업장 비용절감에 필요한 기술이다.

최근 폐기물 자원화 추세를 반영하듯 소각과 가스화 관련 기술로 왕겨 가스화 장치가 소개된다. 이 장치는 왕겨에 공급되는 공기량을 조절해 왕겨를 일부만 연소시키고 남은 숯으로 합성가스를 제조한다. 열과 가연성 합성가스를 함께 생산해 소규모 열병합 발전에 적용해 지역난방과 전력 생산에 적용할 수 있다. 에기연 관계자는 “3단계에 걸친 검증 작업을 통해 시장 요구와 사업성이 높은 우수 에너지 환경 기술을 선별했다”며 “중소기업들이 관련 기술 도입을 통해 친환경 신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료: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자료: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