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신건수 광주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지역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눈앞의 이익보다는 10년 후를 내다보는 혜안이 필요합니다. 20년 가까이 중소기업과 대기업에서 쌓은 R&D 노하우와 경험을 지역산업 발전에 아낌없이 쏟아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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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건수 광주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은 지역산업육성 해법을 과감한 R&D 투자에서 찾고 있다. 자동차, 스마트가전, 광산업 등 주력산업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기술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대기업 납품 위주 단순한 비즈니스 모델을 탈피하기 위한 중소기업 ‘킬러상품’ 개발지원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다.

신 단장은 “자본력과 기술력이 열악한 중소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아이템과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지역산업 현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고, 기술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북 옥천이 고향인 신 단장은 광주와 아무런 연고가 없다. 광주테크노파크 기획단장 공모에도 스스로 지원했고 치열한 경쟁을 뚫었다. 지역 연고가 없는 것이 단점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주변 눈치 보지 않고 소신껏 일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장점일 수 있다.

신 단장은 “정책기획단장은 10년 후 지역전략산업의 청사진을 그리는 화가”라며 “광주는 첨단산단을 중심으로 연구 인프라가 집적화돼 있고 우수인력이 많아 잠재력이 풍부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신 단장은 이어 “지역산업 육성정책이 시도자율협력권으로 변화하면서 지역산업 구조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내년부터 전면 개편되는 주력산업, 협력산업, 지역연고산업이 유기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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