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의 특허경영]<1>인프라웨어

경제 구조가 지식산업 기반으로 고도화되면서 기업 경영에서 가치 있는 지식재산(IP) 창출 및 보호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동시에 개인 중심의 발명 형태에서 기업 등 조직적인 발명 형태로 이행되는 추세를 보이며 특허 등 발명의 귀속관계에 대한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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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전문기업 인프라웨어는 직무발명보상제도 도입과 `특허는 의무이자 권리`라는 사내 문화 형성으로 지식재산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프라웨어 직원들이 특허기술 회의를 하고 있다.

‘직무발명 보상제도’는 경제적 약자인 기업 임직원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지식재산 창출 활동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한 사용자의 이익을 함께 고려해 그 이용방법 및 권리의 귀속 관계를 명확히 하고 기업의 발명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자신문은 특허청의 도움을 받아 직무발명 보상제도를 잘 활용해 기술 개발과 특허 출원, 사업화 등 특허경영에 앞장서는 중견·중소기업들을 발굴해 10회에 걸쳐 소개한다.

인프라웨어(공동대표 곽민철·강관희 www.infraware.co.kr)는 자체 기술인 오피스엔진 기술을 근간으로 모바일오피스·이메일 솔루션, 인터렉티브 전자책·스마트러닝 솔루션, 필기 및 음성인식 기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이다. 전 세계 모바일오피스 시장 점유율 1위인 ‘폴라리스 오피스’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특허청 직무발명보상제도 운영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인프라웨어는 2006년부터 이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지식재산 창출에 대한 적절한 보상으로 임직원의 기술 개발 의욕을 높이고 특허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는 설명이다. 제도 도입 당시 연간 4~5건의 특허 출원이 이뤄졌으나 작년에는 한 해 동안에만 81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본사뿐 아니라 계열사인 디오텍, 셀바스, 인프라웨어테크놀러지 등에서도 같은 제도를 적극 운영 중이다. 현재 총 45건의 출원 특허가 심사 중에 있어 향후 등록 특허 보유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매출 성장도 큰 폭으로 이뤄졌다. 2006년 112억원이던 연간 매출은 지난해 523억원으로 약 370% 성장했다. 사업 영역 다변화, 모바일오피스 환경 형성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했지만 특허 등 지식재산에 대한 임직원의 인식 변화와 노력이 특히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인프라웨어에서 특허는 부수적 업무가 아닌 ‘의무이자 권리’다. 과거에는 출원 보상을 금전으로 지급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특허업무가 필수가 되면서 출원실적을 인사평가 점수로 반영하고 있다. 등록보상과 실시처분보상은 일정한 평가를 거쳐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사내 ‘특허왕’을 선발하는 등 직무발명을 독려하는 행사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분기별로 임직원 대상 특허교육을 실시하고, 신입사원 및 신규입사자(경력직)를 대상으로 수시 교육을 운용 중이다. 협력 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와 회사의 특허전담부서 인력이 교육을 담당하며 사내강사 제도를 운영해 관련 다양한 교육 기회도 마련했다.

조용훈 인프라웨어 법무특허팀장은 “직무발명제도 도입 이후 전 임직원이 특허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고 직무발명도 많이 도출됐다”며 “특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특허를 사업 제안 단계에서부터 투자자에 대한 홍보까지 다양한 부문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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