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체 줄이면서도 내부 공간 확보…풀 LED 램프 사용
한불모터스가 30일 새롭게 출시한 `뉴 푸조 308`은 6년 만에 선보인 완전변경 모델인 만큼 외관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온 게 특징이다. 직선과 곡선의 조화는 보다 스포티한 면모를 강조한다.
▲ 가볍고 민첩해진 `뉴 푸조 308`
`뉴 푸조 308`은 새 플랫폼인 `EMP2`를 적용해 구형보다 크기가 줄었고, 더욱 가벼워졌다. 플랫폼 자체만으로도 약 80kg이 줄어 최대 140kg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길이x너비x높이는 각각 4,255x1,805x1,470(mm)다. 2008년 출시한 `308 e-HDi`와 비교해 20x10x30mm 줄었지만, 앞‧뒷바퀴 간격(휠베이스)은 10mm 늘어 실내공간은 오히내부 공간을 확보하는 데도 신경을 기울였다.
`EMP2`는 푸조가 약 1조800억원을 투입해 3년 동안 개발한 새 플랫폼이다. 전세계 다양한 도로 조건에서 총 430만km를 주행하며 테스트를 진행했다. 회사는 이 과정에서 총 116개 특허를 출원했고, 향후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모든 모델에 적용해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전통적인 디자인 코드에 스포티함 강조
`뉴 308`은 푸조의 전통적 브랜드 코드인 `스피드(Speed)`, `하모니(Harmony)`, `펠린(Felinesess)` 그리고 `다이내미즘(Dynamism)`이 반영됐다. 곡선 위주였던 기존 모델의 옆면 디자인을 직선과 곡선으로 구성해 더욱 단단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며, 낮은 차체가 전체적으로 스포티한 인상을 준다.
▲ 총 88개 LED 램프가 고급스러움을 완성
신차는 앞쪽에 62개, 뒷쪽에 26개로 구성된 풀 LED 램프를 적용했다. 현재 벤츠 S-클래스와 E-클래스, BMW 7 시리즈, 아우디 A8 등 브랜드 별 최상위 모델에만 적용돼 있으며, 동급 모델 중에선 뉴 308에 유일하게 적용됐다.
터널에 진입할 때와 같이 갑자기 어두워지면 0.2초 이내에 반응해 운전자를 보호한다. 할로겐 전조등 보다 에너지를 50% 덜 소비해 배기가스를 줄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 뒷면에는 사자 발톱을 형상화한 26개 LED 램프가 사용됐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푸조가 `뉴 308`을 C세그먼트에서 최고의 차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것과 레드닷에서 디자인 상을 수상한 것은 이같은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뉴 푸조 308`의 트림은 악티브(Active)와 펠린(Feline)으로 나뉘며, 컬러는 총 10가지다. 가격은 악티브 3,390만원, 펠린 3,740만원 이다.
차재서기자 jsch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