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시추선 ‘두성호’...30년 맞았다

한국석유공사는 26일 부산 남항에서 국내 유일 시추선(반잠수식) ‘두성호 건조 3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두성호는 1970년대 두 차례 석유파동 이후 석유안보 중요성이 고조됨에 따라 직접 국내외 석유개발을 실시해 안정적 석유공급과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지난 1984년 국내에서 건조한 시추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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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앞바다에 정박중인 두성호.

지난 30년간 두성호는 24개공 국내 대륙붕에서 시추를 담당했으며 1998년에는 한국 최초 가스전 ‘동해-1 가스전’ 탐사시추에 성공해 우리나라를 95번째 산유국 대열에 진입시켰다. 지금까지 세계를 무대로 총 117개공의 해양 시추작업에서 다수 석유·가스 발견을 기록, ‘행운의 시추선’이라 불리우며, 지난해 쉘이 선정한 시추선 안전과 작업평가 부문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두성호는 지난 1984년 건조 이후 2013년까지 누적매출 6929억원, 영업이익 2031억원을 달성했으며, 특히 지난해 매출 912억원, 이익 568억원(이익률 62%)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수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두성호는 쉘 말레이시아 조업, 가즈프롬 사할린 조업 등 해외 시추선 사업뿐 아니라 올해 12월부터 국내 대륙붕 6-1 남부지역에서 탐사시추를 계획하는 등 자원개발 첨병으로 성공신화를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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