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3D프린터로 만든 곰이다. 언뜻 보면 CG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통적인 애니메이션 기법을 이용해 만든 것이다. 그림이 아니라 실제로 만든 것이라고. 영국 디자인 스튜디오 DBLG가 스톱모션 영상으로 제작한 것. 영상은 모두 프레임 하나하나에 이용한 곰을 3D프린터로 뽑은 것이다. 이렇게 뽑아낸 곰 모형만 해도 50개에 달한다.
영상을 보면 간단하게 계단을 올라가는 동작일 뿐이지만 50마리에 이르는 입체물을 준비하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계단을 올라가는 데 필요한 곰의 움직임을 50분할해서 3D 데이터를 뽑아 이를 다시 3D프린터로 뽑아야 한다. 다시 하나하나 정확한 위치에 놓고 촬영해 루프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이다. 이 2초짜리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데 걸린 시간은 4주에 이른다고 한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 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