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는 ‘당신이 좋아하는 토핑 정보’까지 안다

[테크홀릭] 해커 집단이 프랑스와 벨기에 도미노피자 서버에서 60만 명이 넘는 고객 정보를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유출된 고객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도미노피자 측에 현금을 지불하지 않으면 공개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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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집단이 해커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 따르면 공격을 받은 곳은 프랑스와 벨기에 도미노피자가 공동으로 이용한 서버. 피해 건수는 프랑스 고객 정보가 59만 2,000건이며 벨기에 쪽은 8만 8,000건이다. 도난 정보에는 고객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와 암호, 심지어 원하는 토핑까지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공격 직후 해커들은 도미노피자 측에 데이터가 공개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면 3만 유로를 내라는 내용을 보냈다. 프랑스 도미노피자 측은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트위터를 통해 발표하고 사용자에게 암호를 변경하라고 권고했다. 또 무단 액세스에 대한 대응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도미노피자 측은 범인의 요구를 받아들인 건 아니라면서 프랑스 법원에 제소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해커가 훔친 고객정보에 신용카드 정보 같은 데이터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 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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