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올해 231만 달러 수출 성과..지난해 3배 달성

한국중부발전(대표 최평락)이 추진하는 맞춤형 해외동반진출 지원 성과가 나왔다. 16일 중부발전은 중소기업 협력업체 수출계약액이 4월 말 기준으로 올해 231만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해외동반진출 계획을 수립·발표한 지 3년 만이다. 지난해 150만달러와 수출 계약건과 비교하면 최소 세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성과는 중부발전의 해외진출 지원 방식이 단순 비용 지원에 그치지 않고 중소 협력업체가 해외진출에 필요한 현실적인 지원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찌레본발전소와 탄중자티발전소, 왐푸수력발전소 등 중부발전 최대 투자지역인 인도네시아 전력청과 연계해 중소업체 수출길을 여는 방식이다.

중부발전 해외동반진출 지원은 ‘해동진’이라는 해외동반진출협의회(회장 권찬용)와 해외진출 거점인 무역상사 운영으로 나뉜다. 해동진은 중부발전 협력업체 10개사를 중심으로 2011년 말 설립됐다. 해동진은 이업종 회원사 간 공조 체제를 구축해 노하우와 전문인력을 공유하고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활용 회원사의 해외진출을 돕는다.

특히 중부발전이 운영 중인 해외 발전소를 판로로 제공한다. 찌레본발전소 계획예방 정비 용역 수주(190억원)를 비롯해 왐푸수력발전소 건설기자재 30억원, 탄중자티발전소 운영·관리(O&M) 시스템 5억원 등의 성과를 올렸다.

해외 거점인 PT. SSH는 현지에서 중부발전 협력업체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돕는다. PT. SSH는 2012년 4월 해동진 회장사인 성산 주도로 문을 열었다. 인도네시아 외에도 태국, 필리핀 등 타지역에서 회원사와 함께 시장조사하는 한편 인근 국가에 해외전문 무역상사 추가 설립을 지원하는 역할이다.

중부발전은 현지법인 설립과 관련해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현지 전력청 퇴직 전문가를 채용하는 비용과 월급여액의 5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원 중이다. 사무실 개소식 비용은 물론이고 해외 글로벌 브랜드화와 해외 홍보물 제작, 수출전시회 등 마케팅 비용도 75%까지 지원한다. 중부발전 직원 중 인도네시아 구매지원 담당자 2명을 지정해 상시 구매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구대식 중부발전 동반성장팀장은 “중소 협력업체에 필요한 지원을 통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해외 발전시장 추가진출 가능성도 확보했다”며 “17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인도네시아, 태국 전력청과 현지 무역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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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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