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우수상품]테크밸리, X선 소각 산란분석기 `SAXS`

테크밸리(대표 김한석)는 엑스선 소각 산란분석기 ‘SAXS(Small Angle X-ray Scattering)’를 국산화해 관심을 끌고 있는 산업용 엑스레이 검사장비 및 기기 개발 전문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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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밸리의 X선 소각 산란분석기 ‘SAXS(Small Angle X-ray Scattering)’

‘SAXS’는 수 옹스트롱(〃)에서 1~200나노미터(㎚)에 이르는 다양한 물질의 크기와 모양, 분포 등의 정보를 한 번에 분석할 수 있어 대학과 기업 연구소에서 관심이 높은 장비다. 단백질·액정·박막·반도체·섬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나노복합체 성능 개선을 위한 복합체 내 물질 분포에 대한 정보도 보여준다.

SAXS는 그동안 방사광가속기에서만 측정이 가능할 정도로 어려운 분야였다. 약 10년 전부터 독일 브뤼커를 포함한 분석기업체가 LAB용 SAXS를 개발해 판매하면서 활용되기 시작했다. 나노튜브와 그래핀을 포함해 다양한 신소재가 놀랄만한 성능을 내고 더 좋은 성능을 내기 위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관심은 높았다. 하지만 가격이 10억원을 호가해 쉽게 도입하지 못했다. 아직도 국내에 도입된 장비는 5대 미만 수준이다.

테크밸리는 X레이 검사장비인 산업용 CT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SAXS 개발에 나섰다. 이 분야에서 10년 이상 연구를 수행한 김세훈 박사를 영입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장비의 대부분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해 단가를 기존 제품의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기존 수입장비와 달리 사용자 요구에 적극 대응해 맞춤형으로 제작해주는 것도 장점이다. 최근에는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 공동기기원과 공동으로 1년에 2회에 걸쳐 ‘SAXS를 이용한 물질 구조분석’ 워크숍을 실시, 국산 SAXS의 위상을 높여 나가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