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의 생산과 수출이 소폭 감소했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완성차 내수 판매량은 13만7396대를 기록, 작년 같은 달보다 3.0% 늘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에 수출은 25만5187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5.1% 줄었고, 생산량 역시 3.0% 감소한 37만3470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신차효과 및 RV차량 수요 확대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1~4월에 비해 증가폭은 크게 둔화됐다.
지난달 수출과 생산이 감소한 것은 휴무일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업일수는 작년 5월 21일보다 2일 감소했다. 노동절 다음 날인 지난달 2일은 금요일이었지만 기아차 화성공장과 한국GM 군산공장, 르노삼성 부산공장 등에서 자율휴무를 시행했다.
수출은 올해 들어 매월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지난달 들어 4개월 만에 처음 감소세로 전환했다. 한국지엠은 유럽 쉐보레 브랜드의 단계적 철수계획에 따른 공급 감소로 20.8% 줄었다. 1∼4월 한국GM의 유럽연합 누적 수출량도 1만1658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3%나 줄었다.
쌍용도 조업일수 감소로 0.4% 감소했다. 반면에 르노삼성은 내수와 수출의 동반상승으로 6.3% 증가했다.
<’14.5월 업체별 수출 현황 (단위 : 대, %) / * 자료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