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11번가가 지역 식당 할인 쿠폰 등 로컬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운11번가’를 내달 종료한다고 12일 밝혔다.
타운11번가는 음식점이나 호텔 등 지역 업소 할인권, 백화점 상품권, 여행 등 무형 상품을 주로 판매하는 서비스다. 소셜커머스 초기 비즈니스 모델과 유사하다. 2012년 7월에 시작했다.
11번가는 내달 11일 서비스를 종료하고, 관련 상품은 자사 큐레이션 서비스 ‘쇼킹딜’과 통합할 계획이다. 쇼킹딜은 소수 인기 상품을 선별해 한정 기간 동안 파격 가격에 판매하는 서비스다. 소셜커머스를 벤치마킹한 형태다.
11번가는 타운11번가와 쇼킹딜을 통합, 소셜커머스 성격의 서비스를 강화한다. 쇼킹딜에서 유무형 상품을 함께 취급하며 차별화된 이색 상품 개발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타운11번가 서비스를 쇼킹딜로 흡수해 현재 2000개인 쇼킹딜 상품 규모를 연말까지 70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상품기획(MD) 인력을 보강하고 독자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소셜커머스가 로컬 비즈니스에서 오픈마켓 형태로 확장한다면, 11번가는 오픈마켓에서 출발해 소셜커머스 서비스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회사 관계자는 “무형 상품을 타운11번가와 쇼킹딜에서 각각 판매하다 보니 소비자 혼선이 있었다”며 “서비스를 통합해 고객 불편을 해소하고 큐레이션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