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전력수급관리 `이상 무`]여름철 전기안전 24시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여름철 전기 안전을 위해 쪽방촌 노후설비 개보수 외에 긴급출동 고충 처리 ‘전기안전 119’와 전기안전 보안관 제도를 운영 중이다. 전기안전119는 한 마디로 소방서 119 응급구조대와 같다. 일명 ‘전기안전 주치의’가 24시간 출동해 응급 조치한다. 대상이 사람이 아닌 전기 설비일 뿐이다. 전국 13개 지역본부와 47개 지사에서 운영 중이다. 소요되는 인건비, 자재비 등 모든 비용은 전기안전공사에서 전액 부담하는 무료서비스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주거용 전기설비의 갑작스런 고장이나 정전 사고가 발생하면 전화 1599-7500번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전화 거는 위치정보를 받아 가장 가까운 지역본부나 지사로 자동 연결해준다. 전기안전 119가 전 국민 대상 서비스라면 전기안전보안관 제도는 도서 지역민을 위한 에너지 복지다. 도서지역 특성상 주거용 시설에 전기고장이 발생해도 24시간 출동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전기안전공사가 지난 2012년부터 별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전기안전공사는 이를 위해 도서지역 내 현지 전기공사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24시간 출동 준비를 갖춰놓았다. 수용가에서 전기고장 신고가 접수되면 계약업체에 출동을 지시하고 응급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형태다.

대상 도서지역은 전남 신안군과 완도군, 경북 울릉군 등 14개로 총 4차에 걸쳐 1178건의 고장신고를 해결했다. 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도서 지역에서는 고장 설비를 장기간 방치해두는 사례가 많아 이에 따른 전기화재나 감전 등 전기재해 발생 우려가 크다”며 “전기안전보안관 제도로 도서지역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전기재해를 예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안전보안관 제도 운영상황>

전기안전보안관 제도 운영상황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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