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이 최저가 상품 제공을 위한 ‘쩐의 전쟁’에 나선다.
분기당 수백억원 규모로 직매입을 확대 진행해 생필품과 주요 카테고리 핵심 상품을 항상 최저가로 판매한다는 목표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티몬 4주년, 소셜커머스로 인한 변화와 미래’라는 주제로 제주 빠레브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많이 찾는 주요 상품 100여종을 직접 매입으로 싸게 구매, 항상 최저가를 유지하겠다”며 “그루폰과 손잡은 것도 이 같은 가격 정책에 그들의 자본력을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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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배달 등 상품 구색 확대와 모바일 및 결제 환경 개선 등 서비스 도약도 약속했다. 상품군 확대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연관 상품을 티몬에서 한번에 이용하게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항공과 숙박, 인근 맛집과 관광지 입장권 등 자유여행 관련 상품을 원스톱 제공하는 근거리여행 거점 도시를 확대한다.
신 대표는 “티몬은 작년에만 제주 관광지 입장권이나 교통 관련 쿠폰을 각각 30만장 안팎으로 팔았다”며 “제주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 그루폰 지사와 협력, 인기 해외 여행지에 갈 때 티몬에서 모든 필요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패션 역시 다양한 소호몰 상품을 큐레이션, 트렌드 상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소호 전문관을 오픈했다. 서비스 개선에도 투자한다. 티몬 이용 고객 경험을 분석해 불편을 개선하는 TXA팀을 가동했다. 결제 오류가 생기면 문자메시지로 결제 URL을 발송하는 시스템을 마련했고, 전화 ARS도 도입한다.
신 대표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다양한 상품 구색, 질 높은 서비스로 1등 라이프스타일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 신현성 대표 인터뷰
“오프라인의 모든 것을 온라인으로 옮겨 대한민국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겠다.”
신현성 대표가 창립 4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제일 처음 한 말이다. 그는 3년 전 티켓몬스터 창립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
3년 사이 티몬은 연간 거래액 1조2000억원의 상거래 서비스로 발전했다. 성장을 촉진한 건 모바일이었다. 신 대표는 “선별한 상품을 집중 노출하는 소셜커머스는 모바일 기기에 가장 담기 좋은 방식”이라며 “이제 소셜커머스의 본질은 모바일”이라고 말했다.
항상 사용자 곁에 있는 스마트폰은 상거래에 변화를 일으켰다. 위치 정보로 인근 맛집이나 상품 정보 등 필요한 정보를 바로 알 수 있다. 여행 상품이 티몬에서 급성장하는 이유다. 저가항공사 협력을 통한 항공 비용 절감과 렌터가 가격 인하, 관광지 입장권 판매 활성화를 끌어낸 제주도 소셜커머스 성공 사례가 대표적이다.
신현성 대표는 “100조원 규모 상거래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는 변화가 진행 중”이라며 “수익성보다는 고객 만족을 끌어올리기 위한 공격적 투자에 집중할 때”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