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중소기업계, 공동 정책포럼으로 산업협력 의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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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과 쓰루야 킨야 일본 중기중앙회 회장(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를 비롯한 내빈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29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 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회장 쓰루가 킨야)와 공동으로 ‘제1회 한일 중소기업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한일 양국 중소기업계 간 쌓아온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지난해 양국 중소기업 민간고위 인사 4자간 ‘한일 중소기업 협력 공동선언문’을 채택에 이어 준비해 왔다. 중소기업계가 민간차원에서 소통과 협력의 장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김세봉 중소기업연구원 부원장과 사공목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마츠나가(松永明) 일본 중소기업청 사업환경부장 등이 발제자로 나와 한국의 중소기업 관련 정책 및 정책 체감도 제고방안, 중소기업 협력 확대방안, 일본의 경영승계 원활화법에 대해 발표했다.

포럼에 참석한 양국 중소기업계, 소상공인, 학계, 연구기관, 유관기관 등 인사 50여 명은 양국의 정치적 관계악화와는 달리 민간 차원의 경제교류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한국과 일본경제의 상호 의존성과 경기 침체 극복을 위해 양국 중소기업계가 협력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해야 한다는 인식에서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양국이 직면한 경제적 현안을 풀어가기 위해서는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책포럼으로 중소기업 정책과 현안이슈를 공유하고, 업종별 단체·기업 간 굘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쓰루타 킨야(鶴田欣也) 일본 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 회장도 “일본 경제는 아베노믹스와 최근 소비세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중소기업 글로벌화를 추진 중”이라며 “동북아 중요국가로 주목받는 한국의 중소기업 관계자와 정책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양국 중소기업 협력체제 구축의 중요한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제2회 정례 정책포럼은 양국 중앙회 간 협의를 거쳐 내년 가을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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