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인수한 네스트, 화재경보기 44만대 리콜

구글이 지난해 32억달러에 인수한 스마트홈 전문업체 ‘네스트 랩스(이하 네스트)’가 리콜을 당했던 화재경보기 제품을 다시 판매할 예정이라고 25일 월스트리트저널,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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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네스트의 화재경보기 ‘네스트 프로텍트’ 44만대에 대해 리콜을 공식 발표했다. 기기 가까이에서 손을 흔들면 알람을 끌 수 있는 ‘웨이브’ 기능이 문제였다. CPSC는 이 기능을 켜놓으면 알람이 즉시 울리지 않아 화재가 발생해도 기기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CPSC는 웨이브 기능과 관련 사고나 부상,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는 민원이 접수된 것은 아니지만 온라인상에 소프트웨어가 업데이트될 때까지는 제품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소비자들에게 권고했다.

이에 케이트 브링스 네스트 대변인은 “2~3주 안에 제품을 개선해 네스트 프로텍트를 다시 시장해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웨이브 기능을 계속 넣을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네스트 프로텍트는 네스트가 만든 두 번째 제품이다. 이 회사는 애플 디자이너 출신 토니 파델과 맷 로저스가 설립했다.

브링스 대변인은 “(소비자들은) CPSC의 권고를 따라주길 바란다”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후 웨이브 기능을 비활성화하면 네스트 프로텍트를 계속 쓸 수 있으며 앞으로도 이 제품은 연기나 일산화탄소 수치를 모니터링하며 안전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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