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엘레페가 옥외 간판용 청색(블루)LED 형광체 플렉스시트를 개발했다.
첨단소재 전문기업인 지엘레페(대표 김희준)는 자사의 LED 형광체분산잉크(Phosphor Dispered Resin Ink) 기술을 기반으로 가격이 싸고 수명이 긴 청색LED 형광체 플렉스시트(Flex Sheet)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옥외용 간판은 네온사인과 아크릴판, PVC코팅판재 등 다양한 재질이 사용되고 있다. 현재는 유연성 원단(Flexible Substrate)이 가장 많이 쓰인다. 옥외용 간판 국내 시장은 지난 2012년 1조600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해외시장 규모도 지난해 354억달러에 이른다.
지엘레페가 개발한 형광체 플렉스시트는 유연성 원단으로 기존 경질재 판재료에 비해 길이나 폭의 제한이 없다. 또 청색LED를 내부조명으로 이용해 휘도가 높고 수명이 길며, 디지털프린팅에 의한 실사 출력 구현이 가능하다.
이 회사는 형광체 플렉스시트를 직조된 폴리에스테르 원단에 확산 PVC 시트와 PVC 형광체 필름을 붙이는 방식과 형광체 잉크를 코팅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형광체 플렉스시트는 기존 형광등 플렉스 간판의 단점을 보완하고 LED간판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저전력 청색LED를 내부 조명으로 사용, 내부 LED 광원 일부가 꺼지더라도 외부에서는 균일한 빛을 방출해 에너지 절감 효과가 탁월하다. 기존 유연성 원단을 활용한 형광등 및 백색LED 옥외간판은 형광등과 LED 광원 일부가 꺼지게 되면 꺼진 부분이 외부에서 검게 보이는 단점이 있었다. 형광체 플렉스시트는 플렉스에서 직접 화이트 빛이 구현됨으로 내부 광원이 꺼져도 외부에는 균일한 빛 방출이 가능하다.
지엘레페는 이번에 개발한 형광체 플렉스시트를 적용한 조명을 내달 6일부터 12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국제조명전시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김희준 사장은 “국내외 옥외간판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플렉스시트가 옥외간판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지엘레페는 최근 선진회계법인과 상장을 위한 지정감사보고서 계약을 체결하고, 대덕밸리엔젤클럽과 밸류인베스트코리아로부터 35억원의 벤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형광체분산잉크의 첨단기술제품인증을 받고, 대구테크노파크 벤처공장에 파일럿(Pilot) 설비 구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