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서피스, 태블릿 보단 `노트북` 정조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서피스 프로3’의 출시를 미국 뉴욕에서 20일(현지시각) 발표했다고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이 21일 보도했다.

‘랩톱을 대체할 수 있는 태블릿’이라는 홍보문구에서 알 수 있듯, 서피스 프로3는 업무용 노트북 시장을 겨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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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패드가 선점중인 일반용 태블릿 시장에 비집고 들어가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MS는 일단 크기를 키웠다. 서피스 프로3는 화면 크기가 12인치다. 일반 태블릿 대비 크다. 화면 크기가 애플 아이패드(9.7인치)에 가까웠던 재작년·작년 모델(10.6인치)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이다. 그만큼 문서작성 등 사무에 알맞다.

MS의 이런 행보는 “아이패드를 따라잡으려는 시도를 포기하는 대신 애플 맥북 에어를 따라잡겠다”는 방향으로 서피스 사업의 목표를 수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방침은 PC 소프트웨어 업계의 독보적 최강자라는 MS의 정체성에도 맞는다. 또 태블릿 시장의 성장 둔화가 뚜렷한 점도 이런 결정에 영향을 줬다.

하지만 맥북 에어, 맥북 프로 등 애플 노트북이나 레노버 등 다른 회사의 저가형 윈도 태블릿 겸용 랩톱과 비교할 때 경쟁력이 있는지는 미지수다.

인텔 i7 하스웰 코어 프로세서와 8기가바이트(GB) 램, 512GB 플래시 메모리가 탑재된 서피스 프로3의 최고 사양 제품가는 1949달러다. 200만원이 넘는 고가로, 비슷한 사양의 애플 맥북 에어 11인치 모델(실제 화면 대각선 길이 11.6 인치)보다도 300달러 비싸다.

FBR 캐피털 마케츠의 애널리스트인 대니얼 아이브스는 “서피스 프로3의 성공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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