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생체인식’ 기능을 확대·강화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20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이 전했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무는 19일 홍콩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삼성 투자자 포럼’에 나와, 참석한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이같이 밝혔다. 특히 ‘홍채 인식’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전무는 삼성의 기업용 모바일 소프트웨어인 ‘녹스(Knox)’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홍채 인식은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의 눈을 검사, 해당 홍채가 단말에 등록 된 것과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현재 생체인식 기술은 모바일 보안에서 인기있는 기능이다. 애플이나 삼성전자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현재 각사의 하이엔드 제품에 이 기능을 속속 탑재하고 있다.
이 전무는 이날 포럼에서 “생체 인식 다음의 최첨단 기술은 홍채 인식”이라며 “이 기술은 우선 최고급 사양의 하이엔드 스마트폰부터 탑재되기 시작, 저사양 제품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무는 또 “현재 녹스를 탑재한 제품은 총 8700만대”라며 “이 가운데 약 180만대는 적극적으로 녹스를 사용중이고 특히 금융, 보건 등 규제산업에서 사용이 빈번하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녹스가 규제산업 분야에서 인정을 받고 주문도 늘고 있어, 다른 산업에도 확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