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자동차용 바이오 연료 사용 늘어난다

태국 내 자동차용 바이오 연료 사용이 늘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에 바이오 연료용 차량 출시도 증가하는 추세다.

바이오 연료는 식물 등을 가공해 만들며, 일반 화석연료보다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한다. 태국에서는 바이오 에탄올을 사용한 E85 대표적이다. E85는 전체의 85%가 에탄올, 15%가 가솔린(휘발유)으로 구성된다.

닛케이산업신문은 태국 내 자동차용 바이오 연료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고 13일 전했다. 태국은 지난해 전년 대비 6% 늘어난 하루 226만리터의 바이오 연료를 소비한 것으로 집계된다.

태국 정부는 바이오 연료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브라질에 이어 세계 2위인 사탕수수 생산량을 바탕으로 가솔린 등 에너지 의존도를 줄인다는 목표다.

태국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일반 가솔린 정책은 사실상 폐지한 상태다. 정부는 대신 오는 2021년까지 바이오 연료 소비량을 지난해 대비 약 2.7배인 하루 600만리터 수준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바이오 연료 생산 업체들은 늘어날 수요에 대비해 공장 신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태국 에탄올 생산량 3위의 태국 농업·에너지는 하루 15~20만리터의 에탄올을 생산하는 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신공장을 가동해 생산능력을 지금의 70% 이상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자동차 제조사들도 바이오 연료 대응 차량 출시에 나섰다. 태국 정부가 바이오 연료 가격 보조금을 지급하고 대응 차량에 세금을 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E85 가격은 일반 가솔린의 절반 가격이다. 세금 역시 E85 대응 차량은 일반 가솔린 차량에 비해 8%p 우대돼 차량 가격의 22%만 내면 된다.

일본 마쓰다 자동차는 지난 3월부터 현지 생산 소형차인 ‘마쓰다3’를 E85 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혼다는 ‘시빅’ 등 대부분의 주력 차종에 E85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도 시보레 ‘캡티브’ 등 E85용 차량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바이오 연료 연구개발과 신기술 실험도 늘었다. 신에너지산업기술 종합개발기구(NEDO)는 지난달 태국에서 카사바를 이용한 에탄올 정제 신기술 실험을 시작했다. 오는 2016년 실용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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