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베트남-카자흐 간다

한국형 국가 연구개발(R&D) 정보 지식포털이 베트남과 카자흐스탄에 진출한다. 한국의 앞선 과학기술 서비스 역량을 전수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의 동반진출도 기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를 베트남과 카자흐스탄에 수출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미래부와 KISTI는 지난해부터 양 국가와 NTIS 수출을 위한 논의를 해왔다. 기본적인 NTIS 도입과 R&D 관리체계 도입에 대해서는 의견이 모아졌고, 공적개발원조(ODA) 또는 차관자금 제공 등 구체적인 사업 형태에 대한 결정이 남아 있다. 카자흐스탄 진출은 이르면 내달, 베트남 진출은 7월 중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NTIS는 17개 정부부처·청의 연구과제, 인력, 연구시설·장비, 성과 등 국가 R&D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지식포털이다. 국가 R&D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이 가능해 해외에서도 우수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NTIS 도입을 추진하는 베트남과 카자흐스탄은 과학기술 역량 강화에 적극적인 나라들로, 우리나라의 빠른 과학기술 발전 속도를 전수받는데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베트남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베트남판 과학기술연구원(V-KIST)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NTIS가 개도국에 진출하면 효율성이 더욱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는 기존에 갖춰진 R&D 정보를 NTIS에 통합한 반면, 베트남과 카자흐스탄은 처음부터 NTIS 중심의 R&D 체계를 갖춰갈 수 있기 때문이다.

NTIS가 해외에 진출하는데 따른 후광효과도 기대된다. 해외에서 한국 과학기술의 위상이 높아지고, 한국식 과학기술 관리 시스템과 문화가 보급되는 ‘과학기술 한류’가 대표적이다. NTIS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7~10개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의 동반 진출이라는 실질적인 효과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손석준 미래부 연구성과확산과장은 “NTIS 해외 진출은 당장의 이익보다 장기적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NTIS 진출을 기반으로 한 국내 기업과 국내 과학자 해외 진출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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